시맨틱 데이터 관리, 국제표준화 리더로

차세대 웹의 핵심 기반기술인 시맨틱 데이터관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 리더로 탈바꿈한다. 그동안 미국, 유럽 등이 주도한 SQL 등 전통적 데이터관리 국제표준화 분야의 수용국 입장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제주 샤인빌리조트에서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데이터관리 및 교환(JTC1/SC32) 국제표준화 총회에서 2종의 우리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반영시킨다고 14일 밝혔다.

또 '시맨틱 웹을 위한 메타데이터 레지스트리 기반의 웹 온톨로지 명세'를 신규 국제표준으로 채택하기 위한 국제표준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기표원 측은 "이번 회의에서 제안할 기술은 향후 시맨틱 웹의 근간이 되는 기술로 응용분야의 기술적 파급효과가 커 관련 분야에 대한 기술 주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번 ISO 국제회의와 연계해 국내 관련업계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메타데이터 표준화 국제세미나'를 18일, 19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열기로 했다.

시맨틱 웹(Semantic Web)은 인터넷에서 리소스(웹 문서,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와 자원 사이의 관계-의미 정보를 온톨로지 형태로 표현하고, 이를 컴퓨터가 자동 처리하도록 하는 프레임워크 기술을 의미한다. 차세대 웹(웹 3.0)은 개방과 참여의 ‘웹 2.0’ 과 ‘시맨틱 웹’의 특성을 모두 갖는 웹을 말한다.

시맨틱 웹관련 세계시장은 2006년 22억달러에서 2015년 5000억달러로 230배 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