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챔피언십 첫날 최나연과 3타차 공동 4위
'루키' 양희영(20ㆍ삼성전자)의 출발이 좋다.
양희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최나연(22ㆍSK텔레콤)과 함께 공동 4위(4언더파 68타)에 포진해 한국의 메이저우승을 위한 선봉에 섰다. 니콜 카스트랠리(미국)가 1타 차 선두(7언더파 65타)를 달리고 있다.
양희영은 그러나 이날은 출발부터 달랐다. 2~ 3번홀 연속버디 등 전반에만 4언더파를 몰아쳤다. 후반들어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주고받으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게 오히려 아쉬웠다. 최나연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주니어시절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를 능가하는 기대주였던 송아리(22)가 이 그룹에 가세해 오랜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카스트랠리는 지난 2007년 긴트리뷰트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이후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 이날은 티 샷과 아이언 샷, 퍼팅 등 '3박자'가 두루 맞아떨어지면서 8개의 버디사냥(보기 1개)으로 깜짝선두에 나섰다. 안나 노르퀴비스트(스웨덴)가 1타 차 2위(6언더파 66타), '중국의 박세리' 펑샨샨(20)이 3위(5언더파 67타)다.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한편 실전감각을 찾미 못하면서 공동 34위(이븐파 72타)에 그쳤다. 지난주 LPGA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2승째를 신고한 김인경(21ㆍ하나금융)도 이 그룹이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는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를 2개나 범하며 공동 52위(1오버파 73타)로 밀려났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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