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뜨렸지만 신용카드의 평균 이자율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수준인 1.0% 동결을 발표했고, 영란은행(BOE)도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역시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 평균 신용카드 이자율이 2년 전 16.3%에서 18.1%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업체 머니팩트에 따르면 지난 6달동안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스코틀랜드, 캐피털원, 핼리팩스, 네이션와이드를 포함해 12개 신용카드사가 이자율을 높였다.
머니팩트는 카드 공급사가 연합해서 연이율을 높이고 있고, 밸런스 트랜스퍼(A사 카드 사용료를 B사 카드로 지불하는 대신 낮은 이자율 제공)와 같은 카드사들 간의 경쟁적인 거래가 줄어들고 있으며 새로운 카드를 기존보다 더 높은 연이자율로 출시하면서 신용카드의 평균 이자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쉘 슬레이드 머니팩트 애널리스트는 “극소수의 카드사만이 기준금리를 추종하고 있기 때문에 사상최저의 금리정책에도 불구하고 카드 사용자들이 이득을 보기는 어렵다”며 “연체벌금을 물지 않기 위해 최소지불액만을 내고 있는 신용카드 사용자들은 부담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어 카드사용료 지불을 연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았다. 소비자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게 되면 가장 먼저 카드사용료를 지불을 포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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