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들 상당수가 내년에 소비를 늘리거나 현상유지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소비자들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그만큼 중국 소비자들이 미국과 유럽 소비자들에 비해 미래를 낙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다.

5일 세계적 경영컨설팅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의 75%가 내년 소비를 늘리거나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1년후 경제 전망에 대해 중국 소비자들은 23%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반면 미국 및 유럽 소비자들은 각각 56%, 50%가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조사는 지난 2월까지 4개월에 걸쳐 중국인 2600명을 포함해 13개국 2만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BCG측은 조사 결과 중국 소비자들이 낙관적일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신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랴오톈쑤(廖天舒) BCG 파트너는 "조사대상 13개국 가운데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긍정적인 답변이 부정적인 답변보다 많았다"며 서구 소비자들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두가지 이유로 해석했다.
그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해온 중국이 그동안 경기침체를 겪은 경험이 없어 사태 파악이 서투른데다 국가주도 개발방식에 익숙하다보니 정부정책에 강한 신뢰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수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내수진작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은 사회보장제도 전면개혁을 선언하는 한편 세수 인하ㆍ소비쿠폰 발행 등을 통해 소비를 늘려가고 있다. 또한 가전제품 및 자동차 농촌보급(家電下鄕) 정책에 이어 기존 제품 교체시에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도 펼치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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