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스웨덴 일란 차바이 박사

"과학문화의 핵심은 대중이 호기심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과학문화와 과학교육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일란 차바이 박사가 과학교육과 과학문화에서 '호기심'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의 역할이 중요하며 과학의 이해를 위해서는 '호기심'을 갖도록 유도해야한다는 것이 스웨덴 국립 예테보리 대학교수인 일란 차바이 박사의 주장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의 초청으로 창의교육연수를 위해 방한한 일란 차바이 박사는 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과학은 어려운 개념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늘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과학교육도 결국 학생들이 호기심을 갖고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도록 돕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일란 차바이 박사는 "과학창의재단의 비전에 큰 흥미를 느꼈다"며 "과학창의재단이 기존의 과학문화 확산에 창의성 증진 사업을 병행해 추진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고 간담회를 시작했다. 그는 "전 세계는 금융위기, 기후변화, 질병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과학 학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류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과학'에 있고 이같은 '과학'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란 차바이 박사는 "과학을 학생, 대중, 교사들에게 이해시키면서 과학 외 분야를 비롯한 사회전반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중이 왜 과학과 창의성에 대해 알아야 하는지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과학이 얼마나 흥미롭고 중요한지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 일란 차바이 박사가 강조한 것은 바로 '호기심'. 그는 대중이 과학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호기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것이 창의적 과학 교육의 주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편한 마음으로 과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 등을 통해 호기심을 유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란 차바이 박사는 이를 위해 직접 개발한 흥미로운 과학교육 소품을 활용해 태양의 흑점, 자기장의 형성, 화산 폭발 등 과학현상을 설명하기도 했다.

일란 차바이 박사는 현재 스웨덴 제 2의 도시인 예테보리에 소재한 국립 예테보리 대학교의 교수로 재직중이며,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설립된 '하셀블라드 재단' 및 'PLUS 센터'를 이끌고 있다.

그는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물리학과 교수로 일하는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다 과학문화와 과학교육에 뜻을 두고 미국의 대표적인 과학체험센터인 샌프란시스코 익스플로라토리움의 부관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직접 물리 법칙 체험 기구를 고안해 체험형 물리교육에 앞장서왔다.

현재 차바이 박사는 스웨덴에서 창의성을 자극하는 과학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유럽연합차원의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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