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채권시장, 외국인 “내가 돌아왔다”
2.8조 순매수 올 최고, 이자소득세 면제 영향
채권시장에 외국인이 돌아오고 있다. 특히 5월 한달동안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2조7921억원(장외시장, 거래일 기준)을 기록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4일 발표한 ‘5월 채권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전월대비 1조8474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주로 외국인에 대한 이자소득세 원천징수 면제가 실시된 영향이다.
지난 2월 정부는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 증대를 위해 외국인이 국채나 통안증권에 투자할 경우 이자소득에 대한 법인·소득세 원천징수 면제법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말 국회에서 통과된 후 지난 5월21일부터 시행된 바 있다.
지난해 리먼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심화로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들어 순매수 규모를 조금씩 늘리고 있는 중이다. 올해 외국인의 월평균 순매수규모는 1조550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조85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3000억원 순매도에 비해서는 상당부분 회복된 것이다.
외국인의 투자특성은 주로 통안채를 중심으로 한 재정거래인 것으로 밝혀졌다. 5월중 스왑베이시스(1년)가 250bp 내외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5월중 순매수한 통안증권 2조3500억원의 잔존만기는 대부분 1년 이내인 것으로 파악됐다.
$pos="C";$title="";$txt="";$size="550,278,0";$no="200906041106180355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5월중 전체 채권발행규모는 통안증권, 은행채 등 발행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4조3000억원(6.6%)이 증가한 6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통안증권 발행이 35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2000억원(17.0%)이 증가한 것을 비롯해 은행채 발행이 전월대비 2조3000억원(28.2%) 증가한 10조6000억원, 회사채 발행이 전월대비 1조원(20.2%) 증가한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거래규모는 전월대비 65조5000억원(18.5%)이 감소한 287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일수가 4일이나 감소한데 따른 영향이다. 일평균 거래량은 15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9000억원(5.6%)이 감소했다.
종목별 거래량은 국채가 전월대비 28조605억원(15.3%) 감소한 155조3494억원을, 통안증권이 전월대비 11조6074억원(14.4%) 감소한 69조886억원을, 은행채가 전월대비 10조3688억원(23.7%) 감소한 33조3542억원을 기록했다.
금리동향은 국고채 상승 회사채 하락으로 상반됐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국고채 3년 금리가 24bp 상승(3.59%→3.83%)하는 약세장을 보였다. 반면 회사채는 수요 우위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익률이 하락했다. 회사채 AA-등급 3년물이 31bp(5.29%→4.98%)하락했고, 회사채 BBB-등급 3년물이 27bp(11.52% → 11.25%) 내렸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채권부장은 “채권투자에 대한 원천징수 면제 혜택으로 외국인들의 채권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우리 국채가 씨티그룹의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와 같은 글로벌 채권지수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 채권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0만원 간다" 증권가에서 의심하지 말라는 기업 ...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