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힘 <상> 종합에너지 서비스리더 도약

"위기가 곧 기회" 전열 재정비
신재생 에너지사업 영역 확대
절반이상 수출..세계 속으로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아시아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종합에너지 서비스리더의 비전 달성을 위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지난달 창립 42주년을 맞은 GS칼텍스의 허동수 회장은 '종합에너지 서비스 리더'라는 21세기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허동수 회장은 가동률까지 낮춰야하는 최악의 위기 상황이 온다해도 GS칼텍스는 충분히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강자는 더욱 강해지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약자는 멸망의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허동수 회장의 말에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올 호황에 크게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돼 있는 것이다.

◆창립 42주년..정유사에서 종합에너지서비스회사로=GS칼텍스는 지난 1966년 락희화학공업사와 미국 칼텍스의 합작투자계약 체결로 탄생했으며 1967년 '호남정유주식회사'로 정식 출범했다. 이후 1996년, 2005년 두번의 사명 변경 끝에 지금의 'GS칼텍스'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1994년 허동수 회장이 5대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GS칼텍스는 도시가스, 유전개발, 연료전지 등 신성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창립 초기 일산 6만 배럴이던 정제능력은 다음 달이면 일산 82만 배럴 규모로 확장되고, 일산 15만 5000배럴의 고도화 시설과 연산 280만t의 방향족 생산시설을 갖추어, 제품의 절반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허동수 회장이 기념사에서도 말했듯 GS칼텍스는 42년간 생산 규모를 늘리고 사업 영역을 단순한 정유사업에서 종합에너지사업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GS칼텍스는 현재 지난해 기준 석유시장 점유율 25%로 SK에너지(29%)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으며, 석유화학사업부문에서도 높은 점유율(벤젠 19.35, 톨루엔 15.1%, 파라자일렌 32%)를 차지하고 있다.

허동수 회장은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 3조원을 투자해 설립하고 있는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No.3 HOU)이 계획대로 내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 회사 외형은 물론 손익구조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자신했다. 아울러 고도화비율(전체 원유정제처리능력 대비 고도화설비생산비중)은 39%로 높아져 업계 1위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이제 GS칼텍스는 정유사를 넘어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축적된 연료전지 관련 노하우를 토대로 가정용 연료전지와 상업시설용 연료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차전지의 일종인 슈퍼커패시터의 핵심부품인 탄소소재 개발, 차세대 바이오연료인 바이오부탄올 생산 균주 개발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경북 구미에서 신일본석유화 합작 설립한 탄소소재 생산법인 파워카본테크놀로지㈜(Power Carbon Technology)의 생산시설이 기공식을 가졌다. 이 시설이 내년 4월 상업생산을 시작하면 지금까지 일본에서 전량 수입했던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용 탄소소재를 국내 생산물량으로 대체하고 잉여 물량은 수출해 향후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 좁다!= GS칼텍스는 이제 세계적인 기업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7%에 이른다.

이뿐만 아니다.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GS칼텍스는 2003년부터 전략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07년 이후 칭다오, 지난, 옌타이 등 중국 산동성 내 주요 도시에 현지석유유통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 칭다오, 옌타이 등 5개 지역에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내 GS칼텍스 주유소는 중국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유소 별성 경정비점인 오토아아시스(autoOasis), 자동세차 시설 등 다양한 부대 시설 등을 마련했다.

석유화학부문에서도 지난 2006년 6월 복합폴리프로필렌(PP) 생산업체 '랑방가세화공유한공사'의 지분을 100% 인수해 'GS칼텍스 (랑방) 소료유한공사'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랑방)소료유한공사는 현재 중국에 있는 현대ㆍ기아자동차, LG전자 등에 복합PP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 규모도 GS칼텍스가 처음 인수한 2006년 250억원에서 지난해 550억원으로 120%가량 급증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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