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홍콩 갑부 리처드 리가 이끄는 퍼시픽 센추리 그룹(PCG)이 미국 최대 보험사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의 자산운용부문 인수에 참여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측근의 말을 인용, 테마섹과 PCG가 AIG 자산운용 부문 인수를 위해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측근에 따르면 AIG의 자산운용 부문은 연금을 포함해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5억 달러 가량에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IG 인수 협상에는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츠 외에 뉴욕 소재 사모펀드인 크레스트뷰 파트너스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달 말에는 협상을 결론지을 방침이다. 여기에 테마섹과 PCG도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테마섹과 PCG,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 등 아시아 연금기금들은 자산운용을 전문적으로 맡아줄 운용사를 물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는 물론 세계 시장에 진출해 있는 AIG의 자산운용 부문이 매물로 나오면서 관심을 보이게 된 것이다.

테마섹은 올해 초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지분 3.8% 전량을 주당 평균 7달러에 매각하면서 13억 달러를 확보했으나 46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릴린치가 BoA 산하에 편입되기 전에는 지분 14%를 60억 달러 가량에 매입한 바 있다.

한편 아시아 최대 부호 리카싱의 아들인 리처드 리는 PCG 주가가 급등하면서 자신이 투자한 2배의 수익을 올렸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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