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파생상품 규제 움직임에 은행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모양이다.
일부 은행과 자산운용사들이 장외 파생상품 시장 거래 관행을 바꾸기 위한 정부의 조치를 제지할 방안을 이번 주 발표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이들 은행은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내놓고 반대를 하고 있진 않다. 동시에 그들은 또한 정부의 이같은 난처한 규제가 그들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뉴욕과 다른 연방준비은행과 해외의 감독당국에 서한을 보낼 계획이다.
이달 초 미 정부는 파생상품의 거래방식을 표준화해 전산화된 거래소에서 거래토록 하는 한편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게 이에 대한 감독 권한을 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월가의 은행들은 겉으로는 684조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파생상품 시장을 규제하는 것을 지지했지만 뒤에서는 구체적인 안이 마련되는 것에 안절부절했다. 다수의 은행들이 강제적인 거래소 거래와 실시간 가격 공개에 반대하고 있다. 신용디폴트스왑의 경우 그동안 대형은행들이 거래와 가격에 대한 정보를 관리해 왔고 대부분의 거래를 과지우지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은행들은 편지에서 정부의 투명성 제고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재차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 감독당국과 정치인들은 강력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와 같은 시장의 위기시 대형 금융기관들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