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에서 디플레이션 현상이 가시화되면서 이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HSBC홀딩스의 스테판 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디플레이션이 글로벌 경제의 최대 위험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까지 물가와 임금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리스크를 과소평가 했다"며 "디플레이션 위험을 중앙은행을 괴롭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유로존 5월 물가상승률은 지난 1년동안 에너지가격이 50% 떨어진데다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헤져나가기 위해 기업들이 인력감원과 비용절감을 단행하면서 사상최초로 0%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의 전날 5월 소비자물가가 0.1% 하락한 점, 스페인과 포르투갈, 아일랜드에 이어 벨기에까지 마이너스 물가상승률 대열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유로존의 디플레이션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디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각국 정부가 시행 중인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어 이를 둘러싼 우려가 커져가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영란은행은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정책으로는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킹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을 보이면서 이미 소비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신용경색으로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국제통화기구(IMF)는 올해 소비자 물가가 0.2% 하락할 것이며 글로벌 경제는 1.3%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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