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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묵묵히 일한 中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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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산업 등 장수 중소기업 산업유공훈장 수훈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희망창조 중소기업인과의 대화’ 행사에서 금,은탑유공훈장을 수상한 세 업체는 30~40년간 국가기간산업을 뒷받침했던 강소기업들이다. 휴대전화, 반도체, 경전철 등 첨단산업이 성장하기까진 이들의 묵묵한 도움이 있었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구산업(대표 손인국)은 전기자동차 통신 등 첨단제품에 쓰이는 동판을 제조하는 소재업체이다. 선대경영인이었던 손정환 전대표에 이어 아들인 손인국 대표가 가업을 승계해 41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전량수입에 의존했던 신동품 압연제품을 1968년 최초로 국산화했으며 휴대폰 반도체 등 국가핵심사업의 조력자역할을 수행해왔다. 지난해 18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구산업은 향후 기존 자동차보다 동(銅)부품이 두배 이상 들어가는 '하이브리드카' 부품소재 개발 등 미래산업개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금형업체 기신정기(대표 윤종수)도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전신이었던 일본 금형업체의 한국총판인 '기신산기' 시절까지 더하면 근 37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금형업계에서 손꼽히는 '실력파' 회사로 올매출 870억원을 예상하는 중견업체.

윤종수 대표는 사업에 있어 '무신불립(無信不立)'을 강조한다. 신용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뜻이다. 그는 "창업 이래 30년 간 우리 제품은 경쟁 회사들 제품보다 15~20%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우수한 품질과 안정된 납기준수 등으로 가격문제를 극복할만큼 믿음이 쌓였다"고 말한다.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우진산전(대표 김영창)은 74년 설립이래 철도 시스템이라는 한우물을 꾸준히 파온 회사다. 국내의 지하철공사들과 로템, LG산전 등에 열차부품과 제어·시험장치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진산전은 세계에서 네번째로 무인자동운전 경전철을 개발하는 등 국가기간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에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 회사 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 한국형 경전철 K-AGT는 부산지하철 3호선으로 2010년 개통할 예정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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