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고침]생보사 당기순익 전년대비 큰 폭 하락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금융위기 따른 투자손실로 충당금 적립 많은 탓
주요 생보사 크게 감소…신한ㆍ메트라이프 증가



대부분의 생명보험사들의 지난 회계연도 당기순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 손실이 커지면서 충당금 적립규모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감독원 및 생보업계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주요 11개 생명보험사들의 당기순익(삼성생명 제외 가마감수치)을 살펴본 결과 삼성생명이 1130억원으로 집계, 전년의 7146억원에 비해 무려 84%나 급감했다.

이 같은 실적은 10년만에 최저치로, 해외투자 손실로 인해 3419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차기 회계연도 이후의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안정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키로 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격이 하락한 일부 해외 채권에 대해 제 2 금융위기 등 불확실한 미래 상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충당금을 충분히 쌓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보생명이 2917억원을 기록, 빅3사 중 가장 많은 순익을 냈으나 전년대비 33%나 줄어든 규모다.(표 참조)

현재 막바지 마감작업을 진행중인 대한생명은 여전히 투자손실에 따른 충당금 적립기준이 확정안돼 당기순익 규모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으나 최대 1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적지않으며, 충당금 적립규모에 따라 적자도 예상되고 있다.

중소형그룹과 대표적인 외국계생보사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동양생명이 374억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흥국생명 112억원, 푸르덴셜생명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3.8%, 41.6%, 75.7%씩 급감한 것이다.

알리안츠생명 역시 약 400억~500억원 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보수적 자산운용 전략에 따른 주식 매각손 등의 영향으로 당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올 3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RBC 기준)은 업계 상위 수준인 376%를 기록, 높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반면 메트라이프생명와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이 전 회계연도 보다 순익규모가 다소 늘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약 300여억원대의 법인세 환원 등의 영향으로 108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무려 3172% 늘었고,신한생명이 1482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ING생명도 전년의 328억보다 40.2% 증가한 460억원을 기록했다.

변액보험의 대표주자였던 미래에셋생명도 87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둬들여 전년(44억원)대비 97%가량 순익이 증가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인한 해외 투자손실에 따른 충당금 적립규모가 큰 데다 경기침체 영향에 따른 영업실적 하락 등 악재가 적지않았다"며 "전체적으로 많은 생보사들의 순익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