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동어린이집 친환경 어린이집 탈바꿈

웰빙을 넘은 로하스(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생활스타일이 각광받으며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도 이럴 추세에 발맞춰 친환경 어린이집을 개원하고 보건소와 연계,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구립 송천동어린이집,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 친환경어린이집으로 탈바꿈

송천동 403-44에 위치한 구립 송천동 어린이집이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 강북구 최초로 친환경어린이집으로 탈바꿈했다.

공사는 지난 4월부터 5월초까지 진행됐으며 예산은 시비와 구비, 자부담을 합쳐 총 5682만원이 소요됐다.

친환경 어린이집은 내부 마감재와 환기 설비 등을 친환경 소재로 사용하는 것으로 아토피, 비염, 천식 등 각종 환경성 질환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수 있어 최근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송천동 어린이집은 지하 도서실, 교구실과 지상 1, 2층 모두 천정과 벽면을 규조토로 도장, 천연 수성 페인트로 마무리했다.

바닥에는 보일러 공사를 통해 겨울에도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친환경 소재인 강화마루로 마감하고, 기존의 플라스틱 교구도 원목 등 친환경 교구로 교체했다.

규조토는 유독한 화학 물질과 더러운 실내공기 정화에 탁월하며, 유해물질을 흡착·분해해 재방출하지 않는다.

또 미세기공을 통해 습도를 유지하고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어 비용이 일반마감재의 4배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친환경소재로 적극 사용했다.

또 바닥재로 사용한 강화마루 역시 환경친화적 소재로 적정온도, 습도 유지와 항균, 방충, 정전기 방지에 효과적이며 대장균, 농녹균 등의 세균 발생률 감소에도 탁월해 호흡기 질환과 감기 예방 등에 도움된다.

한편 구는 보건소와 송천동 구립어린이집을 비롯 지역내 어린이집 5개소(구립3,민간2)를 연계, 아토피·천식 친화 어린이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엔 아토피질환 실태조사(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협력)와 무료 검진, 실내공기질 측정, 아토피예방교실(6월간), 각종 체험학습(천연 비누만들기 등) 등 각종 환경성 질환의 효과적 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각종 환경성질환 완화에 효과 기대

구립 송천동 어린이집은 대지 262.27㎡에 지하1, 지상2층으로 건축면적 154.56㎡, 연면적 396.15㎡이다.

지난 1981년 개원, 시설장 책임제로 운영되고 있다. 정원은 총 84명으로 2006년 보건복지가족부 평가인증을 통과했으며 올 4월 서울시에서 공인하는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인증받았다.

이상형 가정복지과장은 “하루 일과 대부분을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어린이집의 실내 환경은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며“앞으로도 친환경 어린이집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아이들 건강 지키기 사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