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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폭력에 빛 바랜 사재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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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원복지를 위해 사재를 출연해 화제가 됐던 최평규 S&T그룹 회장이 타사 노조 조합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입원 치료 중인 것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T는 18일 S&T기전(부산 정관면 소재)의 올해 임금교섭과 관련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양지부 소속 타사 노조원 180여명이 지난 15일 S&T기전에서 불법 천막농성과 집단폭력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최평규 S&T그룹 회장과 S&T기전 대표이사 등 임직원 총 6명이 부상을 인근 병원에서 3일째 입원 치료 중이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사원 자녀 어학연수등에 사용하기 위해 본인 명의 주식배당금 14억원 전액을 계열사에 출연했었다. 이에 따른 노사간 신뢰 형성으로 주력 계열사인 S&T중공업, S&TC의 임금동결안을 무분규로 타결한 바 있어 이번 폭력시위의 상처가 더욱 뼈아프다.

회사는 "금속노조 부양지부가 27일부터 실시되는 금속노조 총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노조 대응력이 취약하다고 판단한 S&T기전을 정치투쟁의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맞아떨져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신한숙 S&T기전 현장위원회 대표는 올 3, 4월에 각각 회사 시설물파손과 경영권 침해행위로 회사로부터 징계처분을 받은 상태다. 또 5월에는 부산 지방노동위원회의 구제신청마저 최종 기각되면서 정세가 노조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한편 노조는 사측에 ▲노조원 2명 전환배치 원상회복 ▲유휴인력 7명 전환배치 ▲일부 생산라인 비정규직 15명 정규직 전환 ▲노조간부 2명 징계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에 대해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사안들은 올해 S&T기전의 임금교섭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으로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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