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58% vs 두바이 33%.. "인프라 공사 주목해야"
중동의 핵심 건설시장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올해 4개월 동안 총 106억 달러의 건설계약이 체결됐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수도 아부다비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조사업체 '벤처스 미들이스트'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총 건설계약액 106억 달러 가운데 아부다비가 58%(61.5억 달러)를 차지했으며 두바이는 33%에 그쳤다.
UAE의 건설시장의 중심축이 두바이에서 아부다비로 옮겨갔다는 증거다. 이달 초 한국 건설업계의 종가 현대건설은 두바이 지사를 아부다비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부문별로는 상업·주거·산업 건설부문이 총 76억 달러, 에너지 부문이 23.5억 달러, 인프라 부문이 6억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규모의 건설계약은 13억 달러 규모의 '두바이 국제공항 제3활주로 공사'로 로컬 건설회사인 '알 자버 건설'에 돌아갔다.
한국업체로는 SK건설/남광토건이 '타모우 인베스트먼트'와 계약한 3억 7300만 달러 규모의 '시티 오브 라이트'(빛의 도시, 아부다비 림 아일랜드)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공사로 손꼽힌다.
총 건설계약 액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75%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유동성이 줄어든데다 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와 건설비용 하락으로 인한 재협상이 증가한 것 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됐다.
UAE 시공사협회의 이마드 알 자말 부회장은 "2008년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2008년 수준으로 시장환경이 개선되는데는 앞으로 2~3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UAE와 GCC에서 인프라 공사 등 정부발주 공사가 민간 개발사업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들이스트 파운데이션'의 회장 아이드루스 하산은 "최근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인프라 투자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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