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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도 다양한 복지 통해 직원 기살리기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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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기불황으로 각 기업체들마다 경비절감 및 임금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가족친화 경영'으로 직원들의 기(氣)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직원 건강이 은행 건강=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직원들의 기살리기를 위해 지난 1~5일 연휴 중 샌드위치 데이인 4일에 과감하게 직원들에게 휴가를 갈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전체 직원(1만5000여명)의 6%에 해당하는 860여명의 직원이 휴가를 냈다.

이처럼 은행이 영업일에 쉬는 것은 드문 일. 의례 샌드위치에 휴가를 쓰게 되면 상사의 눈치가 보이게 마련이다.

이 행장은 휴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업무에 큰 지장이 없다면 앞으로 직접 나서서 휴가를 갈수있는 문화를 정착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밖에 직원 및 그 가족을 위한 종합상담지원하는 행복찾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해주는 한편 건강한 직장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건강클리닉, 금연클리닉 등을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도 김정태 행장이 직접 직원 기 살리기 펀경영에 나서고 있다.

김 행장은 활기차고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이해 취임초부터 직원과 일일이 하이파이브 인사를 나누는 등 허물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전직원과 가족들을 초청해 '하나가족한마음 잔치'등을 개최하는 한편 평소 임직원간 대화의 장이 자연스럽게 펼쳐질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인 조이투게더를 열어 직원사기를 북돋아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직원들의 신체건강 외에 정신건강 까지도 관리해줌으로써 직원들의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하고있다

또 금융권 최초로 행내 상담사 제도 및 직원만족센터를 설치 운영해 온 신한은행은 2007년 9월 직원상담센터 오픈 이후 성격유형검사를 통한 자기이해 프로그램, 직원들의 경력개발 등을 지원하는 생애설계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상호간 칭찬과 격려를 바탕으로 신명나고 일할 맛 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06년 8월부터 추임새 문화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과 삶의 균형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형태의 가족참여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즐거운 직장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오고 있다.

국민은행 역시 직원만족부를 만들어 직원 사기진작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직원의 워크앤라이프밸런스(Work & Life Balance)프로그램을 설계, 직원 심리 및 고충 상담업무를 해주는 것.

매월 첫째, 둘째, 셋째주 수요일에는 18시까지 조기 퇴근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가족사랑의 날 제도 및 각종 스트레스나 업무, 본인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등한시 하기 쉬운 직원 개인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직원 개인건강 맞춤서비스도 올해부터 실시중이다.

◇국책은행도 복지은행=기업은행은 'IBK기획단' 주도로 업무효율화와 직원 기살리기 차원에서 '퇴근문화 앞당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종전에 밤 11시, 12시까지 야근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면서 직원들의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부터 시작한 퇴근문화 당기기 운동 결과 직원들의 퇴근시간은 오후 7~8시로 단축됐다.

그동안 가정의날 등 특별한 날에만 일찍 귀가해 가족들과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평일 대부분을 이같이 보낼 수 있게 됐다.

퇴근문화 정착을 뒷받침하기 위해 '집중근무시간'이라는 제도도 운영, 잔업처리 시간에는 자신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형식적인 건강검진에서 탈피해 암 진단 등 정밀한 검진을 회사 비용으로 지원해주는 것도 기업은행의 직원 기살리기 일환이다.

하지만 국책은행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공기업 효율화 바람 속에서 각종 복지혜택 등을 눈에 띄게 개선해주기는 힘든 상황이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공기업에 대한 고임금 등을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적극적으로 직원들에게 새로운 혜택을 주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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