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올해 해외사업 매출 800억원 목표
$pos="R";$title="";$txt="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size="220,330,0";$no="200905052312307750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미국은 우리만큼 비데가 보편화돼 있지 않아요. 욕실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미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하고 안전성과 실용성을 보강한다면 해외 브랜드들만 진출해 있는 북미시장에서도 한 번 해볼만 합니다."
지난 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 주방·욕실산업전시회(KBIS)에 참석했던 웅진코웨이 관계자들은 북미 비데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재차 확인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다짐했다.
아직 비데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지 못한 지역인 만큼 직접 사용해 보고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체험마케팅을 전개한다면 승산이 있으리란 게 이들의 생각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의 경영능력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해외법인장 출신답게 멀리, 더 큰 시장에 도전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웅진코웨이는 홍 대표가 취임한지 넉달 만인 지난 2006년 말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래 미국과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5개 지역에 해외법인을, 네덜란드에 물류기지를 설립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제품과 시장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개발 역량을 개선한다는 방침에 따라 세계 유수의 14개 연구소와 공동 개발협력도 진행중이다.
세계시장에서 인지도가 미약하다는 점을 인정하며 과감히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아 지속적인 거래선을 확보해 가는 전략도 유효하다.
대표적인 예가 2007년 7월 세계 1위 백색가전 업체인 월풀의 인도 현지법인 '월풀 인디아'와 맺은 대규모 정수기를 수출 계약. 작년 3월에는 보쉬앤지멘스와 3년간 정수기 주문자상표부착방식생산(OEM) 공급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웅진코웨이의 해외사업 매출액은 446억원에 이르렀다. 올해는 이보다 2배 가량 증가한 8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홍 대표는 또 밖으로는 해외시장 개척에 여념이 없는 동안 국내에서는 고객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둔 새로운 마케팅 개념을 도입했다.
지난 해 하반기에는 '페이프리'를 통해 렌탈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제휴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창립 20주년을 맞은 이달에는 기존 고객서비스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객가치 극대화'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했다.
이같은 '발상의 전환'에는 앞서 10여년 전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정수기 시장에서 처음 시도했던 렌털서비스의 경험이 밑바탕되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내수시장 침체로 정수기 판매가 급감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월정액으로 정수기를 빌려 쓰도록 제안한 아이디어가 바로 지금의 웅진코웨이를 있게 한 정수기 렌탈 사업의 시초였다.
이와 함게 그룹의 사업구조 개편 작업에 발맞춰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던 '쿠첸' 전기밥솥 부문을 경쟁사에 매각하는 과감한 결단을 보인 것도 사업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외환위기 당시 침체된 소비시장에서 렌털서비스 사업으로 재기에 성공했던 것처럼, 최근의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도 웅진코웨이는 해외수출은 물론 국내 고객들이 만족을 극대화하고자 한층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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