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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소환]盧, 22시간만에 다시 봉하마을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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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소기의 성과"..盧 "최선 다해 조사받았다"
盧, 대부분 혐의 부인..朴 대질신문 거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지 22시간여 만인 1일 오전 5시55분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로 귀가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4월30일 오후 1시45분께부터 밤 11시20분까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진 100만달러와 500만달러,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횡령한 12억5000만원 등의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2시10분께 청와대 경호처 제공버스를 통해 대검찰청 청사를 빠져나갔다.
 
저녁 식사시간과 휴식 시간을 제외할 경우 실제 조사 시간은 8시간이 조금 넘었고, 조사가 끝난 밤 11시20분부터 약 3시간 동안은 노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이 피의자 조서를 살펴보느라 귀가 시간이 지연됐다.
 
노 전 대통령은 대검 청사 정문에서 검찰 조사에 대한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선을 다해서 조사받았다"는 말만 남긴 채 봉하마을로 향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이번 조사에 대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검찰이 주선했던 박 회장과의 대질신문은 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혀 결국 무산됐고, 노 전 대통령도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 입증과 관련 "대질신문이 이뤄지지 않아 미흡한 면이 없지는 않지만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며 "(혐의 입증이)충분히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수사팀 의견을 임채진 검찰 총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며, 임 총장은 내부 의견을 수렴한 후 내주 중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달러중 30만달러를 2007년 하반기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 부부의 유학비용으로 송금한 정황을 포착, 권 여사를 재소환할 계획이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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