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盧소환]호칭은? 盧 "검사님" 檢 "대통령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노무현 전 대통령은 조사 과정에서 수사검사에 '검사님', 검사들은 노 전 대통령에 '대통령님'으로 호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서 조사를 받고 있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대통령' 호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0분께 대검청사에 도착해 허영 대검 사무국장의 안내로 중수부장실을 찾아 이인규 중부수장,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과 10여분간 티타임을 가졌다.

이후 수사관의 안내로 VIP용 피의자를 위한 1120호 특별조사실로 이동한 노 전 대통령은 오후 1시50분께부터 우병우 중수1과장과 김형욱 검사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김 검사에 이어 쟁점 사안별로 이선봉ㆍ이주형 검사가 돌아가며 우 과장을 보좌할 예정이다. 조재연 검사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검찰이 준비한 증거자료를 가져오는 등 보조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노 전 대통령을 보좌하기 위해 변호인 자격으로 조사실에 함께 했다. 문 전 실장과 전해철 전 민정수석은 번갈아 가며 특조실에 입회할 예정이다. 전 전 수석은 특조실 바로 옆 방에서 김경수 비서관, 근접 경호관 1명과 함께 대기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장시간 버스로 이동한 탓에 지친듯 보였으나 특조실에서 당당히 할 말을 하는 등 조사에 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은 검사가 질문을 던지면 문 전 실장과 상의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평소 모습대로 합리적으로 답변하고 있다.

이인규 중수부장은 CCTV를 통해 조사 상황을 지켜보며 수사검사들에 조사 지시를 내리는 등 총 지휘자 역할을 하고 있다.

홍 기획관은 "전직 대통령이 조사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대검을 방문한데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안의 실체에 대해서는 철저히 규명하고 사건 처리는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국내이슈

  •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해외이슈

  •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포토PICK

  •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