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더 캣 하우스에서 보컬로 활동했던 DL(이대호). 음악을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단국대에서 동아방송대로 옮긴 이용호가 더 데이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흑인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이들은 각기 다른 활동을 해오다가 지난 해 더 데이라는 그룹을 결성하게 됐다.

DL은 버클리 출신의 음악인이 뭉친 더 캣 하우스에서 1집 앨범 활동에 참여했다. 하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적인 스타일과는 차이를 보였고, 활동을 하면서도 적잖게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더 캣 하우스 멤버들도 DL생각에는 공감을 하지만, 갑작스러운 탈퇴 통보에는 황당할 수 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이들도 DL의 생각을 인정하고 이해하기로 했고, DL도 미안한 마음으로 팀을 탈퇴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 롤모델은 플라이투더스카이에요. 두 사람의 화음을 들으면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도 플라이투더스카이처럼 멋진 화음을 내고 가요계에서도 인정받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해외에서는 케이씨씨엔조조와 같은 흑인 듀오가 되고 싶어요"

DL이 더 캣 하우스를 그만둔 것은 음악적인 성향이 다르다는 측면 뿐만 아니라 집안 형편상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이다. 더 캣 하우스 활동을 하면서는 금전적으로 여유롭지는 않았다. 아직 신인이고 설 수 있는 무대도 많지 않았고, 단지 음악이 좋아서 하기에는 당시 환경에서는 무리가 따랐다.

이용호는 오디션을 통해 더 데이로 합류하게 됐다. 목소리를 처음 들어봤을 때 DL은 자신의 목소리와 잘 맞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처음 함께 연습삼아 불렀던 노래는 성시경이 불렀던 '두 사람'이었는데, 워낙 반응이 좋아 지인들의 결혼식 축가로 수차례 부르기도 했다.


타이틀 곡 '그대라는'은 사랑하지만 떠나보내야만 하는 한 남자의 절제된 감정을 담은 R&B 발라드 곡이다. 이대호의 솔로곡 '프러포즈'는 알앤비 발라드 곡인데 멜로디와 리듬이 잔잔하지만 후반부에 터지는 느낌이 매력적인 곡이다. 이용호의 솔로곡 '미팅 어게인'은 남자와 여자가 다투는 내용이다. 보사노바 풍으로 귀여운 느낌이 나는게 특징이다.

더데이는 음악을 녹음할 때 귀신을 보고 '대박' 느낌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용호는 "녹음실에 들어가면 마이크가 꺼지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한동안 너무 놀래서 녹음도 못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대호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설치된 유리가 깨지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을 뻔했다. 다행히 유리 파편이 다른 쪽으로 튀는 바람에 스태프도 다치지 않았다.

"누구나 특별한 날이 있듯이 저희 음악을 듣는 여러분들도 특별한 날이 됐으면 한다. 유리상자, 녹색지대처럼 오랫동안 활동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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