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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아내가 '내조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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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침체로 실직의 위험이 커진 가운데 남편들이 바라는 최고의 내조는 '맞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야후코리아는 지난 9일부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남자들이 바라는 최고의 내조'를 물은 결과 응답자 2103명 중 28%(587명)가 '맞벌이로 가계 경제 부담 나누기'를 1순위로 꼽았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나만의 시간을 갖도록 배려해주는 것'(27%) ▲'집안일 신경 안 쓰게 해주는 것'(18%) ▲'술 먹은 다음 날 말 없이 꿀물 타주기'(17%)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편들이 생각하는 가장 부담스러운 내조'에 대해 물은 결과 '회사까지 무서운 치맛바람 휘두를 때'라고 답한 응답자가 30%(23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꾸미지도 않고 악착같이 저축할 때' ▲'사사건건 회사 일에 참견할 때' ▲'돈 많이 벌어오라고 보약 및 좋은 음식을 줄 때' 순이었다.

'내조자로서 절대 용서할 수 없는 배우자의 행동'에 대해서는 응답자 4345명 중 68%(2955명)가 '고생 실컷 시켜놓고 바람피우는 경우'를 꼽았다.

이어 ▲'결혼반지까지 팔게 하는 경제적 무능력' ▲'기껏 자존심 죽여가며 내조해 줬더니 자존심 세우며 사표 던질 때'가 뒤를 이었다.

또 '남편을 측은하게 느낄 때'에 대해 질문한 결과 '가장으로서 옷 한 벌 못 사입고 몇 년째 같은 옷 입을 때'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회사에서 시달리고 주말에 집에서도 눈치 볼 때' ▲'주말에도 일한다고 회사 출근할 때' ▲'일 때문에 술 마실 때'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가장 현모양처의 기질이 엿보이는 여자 연예인'으로는 탤런트 이윤지가 꼽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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