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주식시장에서 시장방향성 예측을 시도해 보려는 투자자들은 다음 4가지 항목을 꼼꼼히 따져봐야 겠다.

신영증권은 22일 방향성 예측에 앞서 ▲미국 금융주에 대한 기대감 완화가 추세적 상승시기를 늦춘다는 점 ▲외국인 매수세 지속여부가 미국 금융주 펀더멘털 회복여부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 ▲단기적인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방향성을 찾기 위해 이익과 주가의 관계를 살펴봐야 한다는 점 ▲외국인이 중국관련주 위주로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일 가능성 등 4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미국증시의 추세적 상승은 금융주 회복 없이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1분기 실적은 놀라웠지만 2분기 실적은 장담하지 못한다는 휘트니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의 말을 전했다.

미국 금융기관들의 서프라이즈 실적을 펀더멘털의 변화라고 믿었던 투자자들은 사실 크게 실망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놀라운 실적을 들고나온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그룹은 차례대로 검문을 통과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통과하지 못했다. 숨기고 있던 대출부실등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다른 은행들까지 재검을 받게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미국 금융기관 추이와 국내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는 점도 염두해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국인이 국내에 직접적으로 매수세를 늘린 것은 올해 3월 중순으로, 금융기관 CEO가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립서비스로 금융기관들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완화되기 시작했을 시기였기 때문.

단기적인 방향성에 너무 집착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방향성을 찾기 위해 이익과 주가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도 시장예측에 중요한 힌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지수는 영업이익을 약간 선반영하면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 국내증시는 이미 1분기, 2분기 영업이익을 선반영하고 있다는게 그의 견해다.

이 애널리스트는 "추정치에 따르면 이전 고점인 지난해 2분기 실적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귀하는 시기는 2010년 2~3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증시는 이익추정치과 비교해봤을때 적당한 행보를 하고 있고 유동성증가의 효과가 크지 않다면 증시 역시 이전 고점까지 도달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중국수혜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국내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은 중국과 관련한 업종(IT, 운수장비, 철강) 등에 순매수를 늘려왔다.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은 중국관련업종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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