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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연예인 이미지전략은?…'소통'과 '신비'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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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 연예인에게 있어서 이미지는 무엇일까?
20일 밤 SBS 예능프로그램 '야심만만 2'에서는 박현빈, 이승기, 임창정, 붐, 최송현 등이 출연해 이미지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을 쏟아냈다. 예능 프로그램치고는 매우 참신한 포멧이었다. 연예인의 이미지 관리를 재미와 곁들여 풀어봄으로써 미처 시청자들이 몰랐던 연예인들의 이미지관리비법을 확인할 수 있었고, 예전에 비해 몰라보게 체계화되고 시스템화된 이미지전략의 한갈래도 살짝 맛볼수 있었다.

이로인해 요즘 스타들과 예전 연예인들의 이미지 전략도 확연히 달라졌음을 알수 있었다.
남자연예인의 경우 예전에는 잘 생기거나 멋있어야 했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은 망가지고, 어설퍼야 한다. 또 예전 예쁘고 섹시해야했던 여자연예인들의 경우도 우리 주변에서 볼수 있는 평범하고 친근한 스타들로 대체돼 가고 있다.

실제로 시민들에게 가수 박현빈, 탤런트 이승기, 방송인 붐의 이미지를 물어본 결과 '느끼하다' '허당(어리바리, 부족한) ' '싼티(싸보인다)'등의 대답이 나왔다. 이들 3명은 모두 요즘 방송가에서 각 부문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예인들이다. 이들에게 시민들이 느끼는 감정은 그야말로 '친근함'과 '친숙함'이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예전 스타들에게 느꼈던 '동경심' '경외심'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대답이었던 것.

따라서 요즘 스타들에게 필요한 것은 팬들과 눈높이를 맞출수 있는 '눈높이 스타'라는 것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알수 있었다.

그럼 예전 스타들이 주로 활용하던 이미지는 어떤 것이었을까? 크게 '건강함' '카리스마' '귀여움'(남자) '섹시함' '청순함' (여자)등이다. 이에비해 요즘 남녀 모두에게 고루 어필하는 이미지는 바로 '솔직함' '친숙함'이다.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예진 전지현 최지우 등이 '청순함'이라면, 이효리 손담비 채연 등은 '섹시함'의 대명사다. 남자의 경우 김종국 권상우 등이 멋진 근육질 몸매로 '건강함'이란 이미지를 만들었고, 서태지 최민수 등은 '카리스마'로, 또 비 박현빈 등은 '귀여움' 등으로 각각 자신들의 이미지를 포장해 갔다.

연기자들의 경우 영화나 드라마상의 이미지로 자신들을 포장해가고, 가수들은 무대위 퍼포먼스나 노래로 스스로의 이미지를 쌓아간다. 이같은 이미지는 '또 어떤 방법으로 유통하느냐'에 따라 더욱 다양한 색깔을 내게 된다.

'신비주의'라는 방법으로 이미지를 유통하느냐, 누구나 편하게 어울릴수 있는 '소통'으로 유통하느냐에 따라 이미지는 180도 달라진다. '신비주의'는 주로 작품외에는 전혀 모습을 드라내지않고, 스스로를 철저히 팬들과 격리시킴으로써 장시간에 걸쳐 이미지를 쌓는 방법이다. 이에 비해 '소통'은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함으로써 팬들과 함께 단시간내에 이미지를 쌓는다.

최근 서태지가 지상파 TV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것도 '소통'을 위한 한 방법이고, 이영애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고현정 등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각각 출연하는 것도 각각 '소통'의 한 수순일 뿐이다.
이들은 의도됐든 아니든 TV프로그램에 출연, 자신들의 대소사를 말하며 팬들과 '소통'해 나가는 것이다.
이로인해 이들은 '진실'이라는 또 다른 이미지를 얻어내며 팬들을 자신들 편으로 만들어간다.

하지만 '소통'도 한계가 있다. 갑작스런 '소통'은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히 자신을 알릴 수 있는 포맷의 프로그램을 찾아야 하는 것도 요즘 스타들의 또 다른 일거리인 것이다.

이미지 전문가들은 요즘 스타들은 두 분류가 있다고 주장한다. 한 분류는 다양한 모습을 솔직히 개방함으로써 끝없이 팬들에게 가까이 가는 '눈높이 그룹'이 있는가하면, 요즘도 적절히 신비주의를 활용하며 자신의 이미지를 일정 구역내 묶어놓는 '신비주의 그룹'이 그것이다.

과연 어느 그룹이 이미지 형성에 더 좋은 결과를 낼지는 두고 봐야 한다. 연예인의 당시 상황과 역할, 입지에 따라 '소통'과 '차단'을 적절히 섞어야 한다. '이미지 시대'에 맞는 '이미지전략', 무척 고민되는 부분임에 틀림없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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