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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3곳중 1곳 "현금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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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600대 기업 자금사정 실태 조사
"자금 조달난 올해 회복 어려워"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인해 국내 600대 기업들이 현금부족과 매출 감소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600대 기업 자금사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다수의 조사 기업이 현금 부족을 우려하고 있으며 절반 가량이 올해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기업의 현금성 자산 적정성 여부에 대해 보통이라는 응답이 47.9%로 가장 많았으나, 충분하다는 기업(21.6%)에 비해 부족하다(30.5%)고 느끼는 기업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매출 전망은 더욱 어두웠다.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인 53.2%는 올해 내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수출 역시 48.7%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내수와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답변은 각각 33.7%, 33%를 차지했다.

또한 기업의 현재 자금 사정에 있어서는 60.6%가 '보통'이라고 대답했지만 '어렵다'고 응답한 기업(26.1%)이 '좋다'고 답한 기업(13.3%)의 두배에 달했다.

자금난 해소에 가장 효율적인 정책 수단으로는 금융기관 자금지원 확대(41.8%), 수출입금융 원활화(17.7%), 채권안정펀드 확대 등을 통한 회사채매입 확대(14.9%)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또 시중의 신용경색과 기업의 자금조달난이 올해 안에는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기별로는 내년 상반기(48.3%)나 내년 하반기(23.5%), 2011년 이후(8,3%)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연내 회복할 것이라는 응답은 19.9%에 불과했다.

한편, 자금조달에 있어서 기업들은 매출채권 회수(29.0%)에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으며, 신규대출(23.9%), 대출 만기연장(10.8%), 수출입금융(10.2%)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부진과 금융권의 자금중개기능 약화가 기업의 자금조달을 저해하는 주요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최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과제로는 매출증대(35.4%)와 현금성 자산 확보(29%), 환리스크 관리(17.2%) 등을 꼽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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