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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빼내는 해커들 급증, 성공률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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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금융정보를 빼내는 해커들이 급증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따르면 지난해 금융 관련 해킹사례는 2004~2007년을 합친 것보다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뱅킹등을 통해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ATM카드와 개인식별번호(PIN)번호를 이용해 정보를 훔치는 해커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신문은 이들이 조직적인 범죄그룹을 형성해 90%의 놀라운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억8500만건의 해킹 사례 중 93% 이상이 금융부문과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기업들이 해킹 방지를 위해 R&D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북미 이동통신업자인 베리즌은 최악의 해킹사건 90개를 분석해 본 결과 정보기술(IT) 책임자의 실수가 노트북을 잃어버리거나 위험한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일반 직원들의 부주의보다 더 심각한 피해를 야기한다고 밝혔다.

베리즌의 피터 티펫 부회장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들이 비용을 2배 이상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커들은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크레덴셜(보안카드)이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기업 시스템에 침투하는 경로다. 그 후 컴퓨터에 해킹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그동안 이용된 키스트로크를 기록하거나 후에 접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그들의 수법.

신문은 소비자나 기업의 말단 직원들이 해킹 행위를 방조한 직접적인 책임은 없더라도 자신의 컴퓨터를 무방비로 나두는 즉시 해커들의 목표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BS월드페이 등 2개 대형카드업체 업체의 해킹사건이 바로 그 예이다.

이외에도 500백만에 달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지난해 보이스 피싱에 의해 돈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 대비 40%나 증가한 수치다.

웹페이지를 통한 해킹도 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 파이어폭스의 웹 브라우저에서 더 많은 보안 허점이 발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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