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700억원 흑자 예상
2분기 잠실 전산센터 매각대금 2000억원 흑자예상
지난해 4사분기 6648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5년만에 적자전환했던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흑자를 낼 전망이다. 잠실 전산센터 매각을 통해 약 2000억원의 자본금 확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말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우리금융지주는 올 1ㆍ4분기 시장에 알려진 1500억원 규모보다 더 확대된 1700억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의 1분기 실적이 대손충당금을 얼마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우리금융은 지난해 4분기만큼 대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만 쌓은 정도다. 현대건설과 현대종합상사 보유주식 매각으로 각각 1566억원과 206억원의 처분 이익이 발생해 영업부문의 적자를 만회도 가능하다.
또한 우리은행은 지난달 은행권 최초로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3670억원 어치의 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MBS) 발행에 나서기도 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유동화할 경우 은행의 자기자본비율과 실적은 소폭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반면, 대출자산의 증권화에 따른 자산축소는 감내해야 한다.
우리금융은 잠실 전산센터 사옥 매각작업에 들어가며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의 잠실 전산센터는 지난 1982년에 구축돼 당시 1개 층을 활용해 시스템을 배치했으나, 최근에는 늘어나는 전산시스템으로 인해 2개 층을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인력은 다른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완공될 예정인 상암동 전산센터로 이전하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이 사옥 매각을 통해 약 2000억원의 자본금을 마련하고 이것이 반영되면 2분기도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이 1700억원 정도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2분기도 사옥 매각대금이 들어오면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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