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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관리종목 매매방식 변경, 과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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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코스피지수가 1300선을 회복한 6일 오전 9시45분, 투자자 A씨는 오래간만에 HTS에 로그인했다. 가지고 있던 코스닥 종목의 거래현황을 보려고 클릭한 순간, 그는 자기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초단위로 시시각각 움직여야할 거래현황이 9시, 9시30분의 상황만 표시돼 있을 뿐 현재 상황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스닥 관리종목의 매매체결 방식이 6일 기존의 연속접속매매 대신 단일가매매로 변경되자 이를 미리 파악하지 못했던 일부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실시간으로 주문을 내고 체결 결과를 알 수 있었던 예전과 거래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단일가매매 방식에 따라 코스닥 관리종목은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 중 30분 단위로 매매가 체결된다. 시가 및 종가를 포함해 하루 총 13번 매매가 일괄적으로 이뤄지는 것.

단일가매매제도는 유가증권시장에 존재하다 2002년 7월 폐지됐던 제도로 코스닥시장에는 처음 도입됐다.

지천삼 거래소 주식매매제도팀 팀장은 "과거 유가증권 시장 관리종목에 대해 30분 단위로 단일가매매를 시행했으나 균형가격 발견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폐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코스닥 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단일가매매제도를 다시 도입하게 됐다고 지팀장은 밝혔다. 작은 정보에도 가격 급등락이 심한 코스닥 관리종목 특성상 투자자 보호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회사측에서 관리종목을 면하려고 호재성 공시를 내고 이에 주가와 거래량이 급증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며 "상장 폐지로도 이어질 수 있는 종목이 관리종목인데 개인투자자들이 호재성 공시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심사숙고할 시간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증권사 관계자는 "단일가매매 방식이 도입되면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이미 지난 9월부터 이 제도에 대한 홍보가 이뤄져왔기 때문에 팔 사람은 이미 팔고 나갔다고 봐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본인이 보유한 종목에 어떠한 변동이 생기는 지 미리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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