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도 긍정적 여건 조성...주식씨앗 심을만한 시기

전날인 4월5일은 식목일이었다.

식목일을 4월5일로 지정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나무를 심기 적합한 날씨라는 것이다.

4월5일은 청명과 한식 등이 겹치는 날인데 24절기의 하나인 청명 무렵이 나무를 심기에 알맞다는 것이 오늘날의 식목일이 제정된 이유 중 하나다.

씨앗 혹은 어린 묘목을 심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열매를 맺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따뜻한 날씨와 햇살이 이어지는 만큼 미래를 위한 투자하기에 적합한 날인 셈이다.

주식시장에서도 나무를 심기에 딱 알맞은 시기가 됐다.

각종 주변환경을 돌아보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한 주 급격한 상승을 보인 탓에 불안감을 갖는 투자자들도 있을 수 있지만, 이날도 상승 흐름을 방해할 만한 특별한 요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날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이나 이번주 예정돼있는 옵션만기일, 200일 이평선의 저항 등이 부담요인으로 예상되지만 강한 투자심리가 이들 악재를 충분히 이겨낼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전주와 같이 급격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나무를 심는다고 당장의 열매 혹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 처럼 주식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계속 포착되고 있는 만큼 주춤거리는 상승 시기가 오히려 투자 시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긍정적인 시그널 중 가장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외국인의 순매수 흐름이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6000여억원. 4월 들어서는 현재까지 9000억원 이상의 순매수세를 보여주고 있고 이것은 코스피 지수의 상승동력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해석된다.

현재 코스피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28%에 불과한 만큼 여전히 높지 않음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비중 축소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이는 만큼 당분간 추가적인 순매수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 주식시장에서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3월 말 20일 이동평균선과 60일 이동평균선의 골든크로스가 나타나면서 5일선, 20일선, 120일선이 정배열 배치를 나타내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5일과 20일, 120일 이평선이 정배열 배치를 보이는 것은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처음인만큼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됐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가장 우려되던 미국의 고용지표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포착됐다.

아직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GM 사태 등 여전히 고용상황은 어렵지만 ISM제조업 지수 추이에서 개선을 기대할 만한 시그널이 나타난 것.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ISM 제조업지수의 선행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ISM제조업 지수 중 '신규수주지수-재고지수'가 급등하면서 ISM 제조업지수가 2분기 말 경 기준치 근처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2분기부터는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도 이같은 ISM제조업지수의 반등 기대감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경기 부양책 등으로 인해 2분기 중 미국 고용시장의 침체 사이클이 다소 주춤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임시적 일자리수의 감소폭이 주춤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임시직 일자리수는 전체 비농업일자리수를 선행해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전날인 식목일, 북한은 로켓을 쏘아올리며 국민들을 불안케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일시적인 출렁거림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여기에 놀라 멈칫한다면 열매를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기억하자.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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