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 경기 불황에도 올해 1분기 통신서비스 업종의 실적은 선방했지만 IT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상장사 331곳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정치를 종합한 결과 통신서비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2.0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6일 밝혔다.
경기방어주의 대표격인 통신서비스의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117.15% 급증한 KTF의 실적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서비스 업종에 이어 의료(9.96%), 에너지(5.12%), 필수소비재(2.47%)업종의 영업이익률 증가폭이 높았다.
반면 IT업종은 올해 1분기 99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3조49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IT업종의 부진은 반도체와 LCD 가격의 급락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디램이나 플래시가격이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적자폭이 전분기의 2조1270억원보다는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IT업종 외에도 소재(-44.72%)와 금융(-26.18%)업종의 영업이익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재업종의 부진은 철강업종의 업황악화때문으로, 금융업종의 부진은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때문으로 풀이된다.
빌훈세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예상 실적이 최근 경기침체 바닥에 대한 신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방어적 업종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에는 환율, 물동량, 단가하락 등의 변수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수출 기업들이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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