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도 금융위기 한파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투자자들이 모처럼 활개를 폈다.

코스피지수가 130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글로벌 주식시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반토막난 펀드들이 대부분 손실을 크게 만회했으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되면서 금과 채권이 큰 인기를 얻었다.

전문가들은 펀드 투자에 있어서 해외 보다는 국내 주식비중을 점차 늘려갈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이면서 설정기간 1개월인 국내 주식형펀드 688개의 올해 1분기 유형 평균 수익률은 8.14%였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2007년 3분기 13.56%의 수익을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에 처음으로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해외주식형펀드 759개는 2.77%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주식형 수익률에 비해 뒤쳐지지만 지난해 깡통 펀드들이 속출한 것에 비하면 대부분 손실을 크게 만회한 것이다.

따라서, 국내주식형의 모든 유형평균 1년 수익률이 -20%대에 진입했고 해외주식형은 러시아, 유럽신흥국 등 일부 펀드를 제외하고 반토막 수익률에서 벗어났다.

채권과 금투자는 가장 큰 인기를 얻으며 수익률 측면에서도 월등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채권평가의 종합채권지수는 작년 말 162.60이었으나 3월 말 현재 164.56으로 상승해 1.21%의 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시장에 투자되는 공모 채권형펀드 96개의 올해 1분기 유형평균 수익률도 1.09%를 기록했다.

금펀드가 속해있는 기초소재펀드도 1분기에 7.70%의 수익률로 해외펀드 중에서도 양호한 편에 속했다. 국내 금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신한BNPP골드파생상품 1-A'은 1분기 수익률이 7.67%를 기록했으며 성과가 가장 양호한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A클래스'는 10.61%를 나타냈다.

또, 시중은행 처음으로 선 보인 골드뱅킹 상품인 신한은행의 '골드리슈금적립' 상품은 지난해 말 매매기준가격이 1g 3만7296원에서 3월31일 4만27원으로 7.32%의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피지수가 1300선까지 오르자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을 비롯한 지수연계 상품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주가지수연동예금으로 지난해 11월 모집한 '원터치형 4호'와 '적극형 25호'가 설정 4개월 만에 각각 9.2%와 8.0%의 수익률로 조기 상환됐다.

이에 앞다퉈 다른 은행들도 ELD 상품을 내놓고 있다.

조완제 삼성증권 자산배분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바닥을 확인하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투자전략도 예전과 다르게 가져가야할 것"이라며 "주식관련 자산에 관심을 가지되, 추격매수보다는 기다리면서 하락할 때마다 분할매수하고, 주식 보유자는 추가 상승 여력을 감안해 현금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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