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3일 이라크 중앙정부와의 유전개발사업 차질 보도에 대해 "이라크 중앙정부의 태도 변화는 전혀 없다"며 "2차 PQ입찰 탈락과 연결지어 보도가 되면서 '오비이락'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라크 중앙정부와의 SOC와 연계된 유전개발사업은 이라크 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진 만큼 사업 추진과정에서 우리측이 유전 확보를 위해서는 석유공사와 SK에너지 등의 참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강남훈 자원개발정책관 등이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해 MOU이행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 실장은 "이라크 석유장관이 하태훈 대사를 만나서 발언한 것은 종전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쿠르드 지역사업을 추진중인 석유공사에 대해 바로 입찰권을 주는 것은 이라크 중앙정부로서 어려운 일"이라며 "SK에너지의 2차 PQ탈락은 이와는 별개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2차 PQ에서 SK에너지가 탈락한 것은 20만배럴이상 생산을 해야하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으로 이라크 중앙정부와 불편한 관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특히 SK에너지가 쿠르드와의 사업에서 빠지면서 올해 1,2월 이라크로부터 원유를 수입해 오는 등 관계는 개선된 상태라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이라크 중앙정부는 2일 유전개발 2차 입찰 PQ에서 SK에너지 등 39개 기업(컨소시엄)이 신청했으나 9개 기업만을 통과시켰고, 이중 8개 기업이 국영 석유회사였다.

김정관 실장은 "이라크에서 우리측의 SOC 기술력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SOC와 유전개발을 연계한 사업을 요청한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몇몇 건설사들의 참여의사를 타진한 결과 관심을 보이는 곳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사이에서의 우리나라 포지션에 대해서는 "이라크 중앙정부가 먼저 35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제안한 만큼 쿠르드 사업추진과는 별개로 중앙정부와 관계 형성으로 이라크 남부유전 진출 노릴 것"이라며 "쿠르드와 사업을 처음 추진할 때부터 이라크 남부지역 유전은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샤르스타니 이라크 석유장관은 하태윤 주이라크 대사를 만나 "한국과 쿠르드 계약은 불법이며, 이라크 중앙정부는 쿠르드 유전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석유공사와 SK에너지를 입찰에서 배제한다"고 밝히면서 이라크 유전개발사업 차질 우려가 불거졌었다.

앞서 2월 24일 한-이라크 정상은 이라크의 유전 등 에너지자원과 우리의 SOC, 방산물품 등 경제지원을 상호교환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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