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협상, '관세환급' 문제 이견.. '원산지 기준'은 절충안 마련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결과와 관련, "(협상) 결렬이라기보다는 EU 내부적으로 대두된 어려운 문제들을 넘어서는 단계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의 한-EU 통상장관회담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위한 막판 쟁점 협의에 나섰다.
그러나 관세환급 문제 등에 대한 양측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타결에 실패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회담 뒤 런던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협상을 하면 업계와 이익단체를 설득해야 하는데, EU는 회원국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관세환급에 대한 회원국별 입장이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서 환세환급과 함께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원산지 기준' 문제와 관련해선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EU 양측은 이날 회담 결과에 대한 내부 보고 및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차 협상 타결을 위한 교섭에 나선다는 방침.
정부 당국자는 "아직 차기 회담을 위한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조만간 협상을 속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