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를 되찾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0.15포인트(3.06%) 상승한 2361.70, 선전지수는 16.97포인트(2.24%) 오른 774.04로 장을 마쳤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공상은행은 25일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1108억4000만위안(약 22조16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공상은행의 순이익이 1000억위안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상은행은 5.84% 급등했다.
공상은행의 실적 발표 후 지분 매각이 유력했던 골드만삭스가 공상은행의 지분 매각을 미룰 것이라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마이클 에반스 골드만삭스 부회장은 "현재 자본 확충의 압박이 없는 만큼 공상은행 보유지분 매각에 대한 압박도 없어 오는 4월 만료 예정인 매각 제한 시기를 1년 더 연장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공상은행의 3대 주주로 홍콩증시에서 164억7600만주의 비유통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절반에 해당하는 82억3800만주가 오는 4월28일 보호예수에서 해제돼 시장에 풀리게 된다. 이때 미 정부로부터 1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골드만삭스가 상환을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 확실시됐었다.
세계 2위, 중국 최대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 역시 지난해 7년만에 첫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2% 하락한 1140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페트로차이나는 이날 0.86% 상승했다.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상하이(上海)를 세계 최고의 금융 및 해운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무원은 상하이를 향후 10년간 집중 육성해 최신의 최신의 서비스ㆍ제조ㆍ금융ㆍ해운업종을 모두 종합한 세계 최고의 도시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항만그룹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KBC골드스테이트펀드매니지먼트의 래리 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 1·4분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비관론에는 기업의 실적이 포함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궈신(國信)증권은 "중국 기업들의 악화된 실적은 수요가 살아나고 있어 1분기에는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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