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9일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한다면 사퇴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항간에 이사장 때문에 거래소가 공공기관에 지정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어 고민이 많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된 30개국 가운데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선진 자본시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을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또 "공공기관 지정은 1년에 1번 이뤄지지만 수시 해제는 가능하도록 최근 방침이 바뀐 것으로 안다"며 "또 조만간 국회서 허가주의가 통과된다면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 근거도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지정 후 정부로부터 사퇴 압력이 있었느냐에 대해서는 "모른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공공기관 지정 관련 행정소송 제기 여부에 대해 "이사회서 의결받았고 현재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공공기관 지정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소송을 낼 수 있게 돼 있으므로 4월 말이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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