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두바이 거대 국영기업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신용등급이 낮춰진 두바이 기업은 에마르 프로퍼티스, DIFC 인베스트먼트, DP월드, JAFZA 등이다. S&P는 또 마쉬레크, DIB 등 두바이 소재 은행 4곳의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S&P는 두바이 경기 위축과 부동산 시장 침체가 두바이 금융 기관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5년간 이어져 온 두바이의 건축 붐에서 비롯된 경제성장이 신용위기라는 암초를 만나 몰락하고 있다'며 '두바이 정부와 기업들이 지고 있는 채무는 8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두바이 국내총생산(GDP)의 110%에 달하는 수치다.

디폴트 리스크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100억 달러 지원으로 수그러든 반면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특히 심화됐다. 수천억 달러 어치의 공사가 자금부족과 외국인 ‘먹튀’ 등을 이유로 중단됐기 때문이다.

S&P는 올해 두바이 경제가 2~4%가량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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