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공개한 고종황제의 국새(國璽, 나라를 대표하는 도장)는 향후 덕수궁 석조전에 마련되는 고종 시대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17일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새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신청·등록하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덕수궁 석조전에 고종 시대관이 만들어지면 그곳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조선시대에 국새가 많이 만들어졌고 국립중앙박물관에 3점이 있지만 국새들이 사용된 예로 남아있는 자료가 없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한 국새는 고종의 친서에 사용됐다는 흔적이 남아있는 유일한 국새"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교포로부터 사례금을 지급하고 국세를 환수했으며, 그 분도 누군가로부터 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확인된 국새는 고종실록의 기록(광무 5년 11월 16일)으로 미루어 1901~1903년 사이에 제작돼 1903년에 이탈리아 황제에게 보낸 친서 등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문서가 아닌 친서에 주로 사용된 점으로 미루어 비밀리에 제작돼 고종황제가 직접 소지하고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국새는 상서원(尙書院)에서 관리하는 것이 상례이나, 황제가 이 국새를 직접 소지하고 관리한 점은 당시의 정치적인 상황이나 긴장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문화재청은 판단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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