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대형 호재에도 알앤엘바이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불과 한달 전일 지난달 까지만 해도 호재가 나왔다 하면 상한가로 직행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풍경에 투자자들이 알앤엘바이오에 대해 실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13일 전일 대비 10원(-0.27%) 내린 3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장 시작 전 알앤엘바이오는 서울대와 함께 세계 최초로 복제에 성공한 마약탐지견이 세계관세기구(WCO) 정기간행물에 소개돼 화제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름세가 예상됐으나 장중 한때 1% 대의 오름세를 보인 것 외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10일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알앤엘바이오는 당시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4% 가까이 뛰어올랐으나 오후 들어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오히려 5% 이상 급락 마감했다.

이같은 알앤엘바이오의 주가 흐름은 이전에 작은 호재 하나에도 연속 상한가를 보인 것과 구별되는 모습이다.

지난 13일 알앤엘바이오는 말의 인대염 치료 성공 소식에 더해 17일 해외 줄기세포치료 병원개설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4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알앤엘바이오의 실망스런 실적 공시 이후 호재가 터져나올 때마다 투자자들이 보여줬던 '묻지마 투자' 방식이 사라졌다.

알앤엘바이오는 지난해 영업이익 1억8107만원을 기록하며 소폭이지만 흑자 기록에 성공했다. 하지만 80억9342만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투자자들이 투자를 섣불리 결정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알앤엘바이오가 현재 연구 중인 아이템을 통해 수익을 거두기 위해선 시간과 자금 투자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 역시 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자는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정보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현재 실적과 사업 분야에 대한 시장 형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다수 바이오 업체는 장기간의 연구개발을 필요로 하는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며 "해당 업체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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