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호국 간 관계에 대해 잘못된 해석 존재"

아부다비가 두바이 국영기업을 사들일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두바이의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서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이 주장하던 소문을 아부다비의 통치자를 겸하고 있는 셰이크 칼리파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를 부인한 것이다.

16일 창간된 아부다비의 경제일간지 '알로야'는 셰이크 칼리파 대통령이 "연방을 구성하는 에미레이트 간의 관계에 대해 잘못된 해석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셰이크 칼리파 대통령은 "어떤 적절한 경제적 절차도 상당한 정도의 투명성을 누려야 한다"며 UAE의 각 토후국간 협력에 있어서 대외적으로 숨기는 사실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그는 "최근 (두바이 위기설 등) 세계 금융위기가 UAE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오해되고,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칼리파 대통령은 이어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UAE 정부기관들의 능력에 신뢰를 표시하고 'UAE 경제는 충분히 강하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FT등 외신들은 두바이가 지나친 외채에 허덕이고 있으며 극심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최근 두바이 현지에서는 만약 UAE 연방정부(실제로는 아부다비)가 두바이에 대해 구제금융을 제공할 경우 그 대가로 아부다비가 두바이의 핵심자산인 에미레이트 항공, 버즈 두바이, 두바이 메트로 등의 지분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었다.

지난달 23일 두바이 정부는 20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UAE 중앙은행은 이중 절반인 100억 달러 상당을 매입하기로 했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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