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생활비가 세계 132개 주요 도시 가운데 6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는 9일(현지시간) 세계 통화 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 전세계 주요 도시 생활 물가 비교 자료를 발표했다.
미국 뉴욕(100)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서울은 78점을 받아 66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35위보다 31위 떨어진 순위로 최근 계속된 원화 약세가 반영된 것이다.
서울시의 물가는 79점을 받은 러시아의 모스크바, 미국의 호놀룰루, 피츠버그, 77점의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중국의 쑤저우(蘇州), 과테말라시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반년 사이 파운드화의 가치가 달러화 대비 22%나 폭락한 런던의 순위도 8위에서 27위로 미끌어졌다.
반면, 달러화 강세 덕에 뉴욕의 순위는 39위에서 23위로 뛰어올랐다. 유래 없는 엔고 현상을 겪고 있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는 생활비가 비싼 도시 1,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파리와 덴마크의 코펜하겐, 노르웨이의 오슬로, 스위스의 취리히 등 유럽 도시들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전통적인 고물가 도시인 싱가포르와 홍콩이 10위와 11위에 올랐다. 중국의 상하이와 베이징은 29위와 36위로 서울 물가 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