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신창건설에 대한 금융권의 여신규모가 약 8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9일 금융감독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주거래은행인 농협과 금융권이 보유한 신창건설 여신 중에서 80% 가량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부동산 경기침체를 고려할 때 기업회생 여부에 관계없이 상당 부분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전체 여신 규모가 크지 않아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창건설은 연초 금융권의 신용위험평가 결과, B등급으로 분류돼 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무리한 해외사업 추진과 미분양 증가에 따른 자금유동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법정관리 신청 전 200억원의 신규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채권단의 결정이 지연되면서 경영난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최근 신창건설은 국세청의 세무조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에 법정관리를 선택했다"며 "지난 3일 법정관리를 신청했음에도 불구,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올해 초 신창건설은 신용위험 평가 당시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 어느정도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B등급을 매겼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창건설은 경기도 안양에 본사를 둔 시공능력평가 90위(2008년 기준)의 중견 건설회사로 지난 1984년에 설립됐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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