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건영이 50억원이 넘는 초고가 타운하우스 '게이트힐즈 성북'을 내놔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건설경기 악화로 시공능력 상위의 건실한 기업들이 워크아웃절차를 밟고 있는 와중 건영이 '고급단독주택단지'라는 카드로 틈새시장을 개척하려는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IG 건영은 이번 '게이트힐즈'에 대해 어떤 특별한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있을까?
LIG 건영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마케팅 대상은 분양가 마련 능력과 고가의 집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는 VVIP고객이라고 답했다.
따라서 LIG 건영은 고급수요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 DM발송, 안내책자 배포 등 개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또 그룹별 초청 설명회를 최근 매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IG 건영 관계자는 "과거에는 고급주택분양은 소리소문없이 분양되곤 했지만 이번에는 꼭 공개적이진 않더라도 분양정보들이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홍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남동, 평창동과 비슷한 부촌인 성북동에 입지를 조성하고 '완사명월형' 명당이라는 풍수지리적 특성을 부각시킨 점도 마케팅 전략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완사명월형이란 '밝은 달빛 아래 비단을 펼쳐 놓은 형세'라는 뜻으로 세상에 이름을 날린 귀인이나 부자들을 끊임없이 배출하는 터를 의미한다.
특히 성북동은 주변에 내로라 하는 명사들과 대사관저가 많아 LIG 건영은 외교관, 외국계 기업의 국내주재원 또는 재력가, 해외교포를 고객층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고급자재 사용, 맞춤 설계, 보안시스템 및 커뮤니티 서비스 역시 마케팅에 있어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다.
▲CCTV, 경비시스템 등의 철저한 보안 ▲ 골프클럽 등 문화콘텐츠를 통한 커뮤니티 형성▲공기가 길어질 것을 감안한 맞춤 설계 지원이 이번 분양에서 다른 상품과 차별화된 점이라고 건영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오는 8월 입주예정인데 아직 1채 밖에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또 불황기에 50억 주택이 팔릴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사전예약제로 문의하는 사람이 늘고 유명 연예인과 저명인사의 문의도 있어 반응이 괜찮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더구나 최근 '한남 더힐'의 성공에 힘입어 아직 기대를 접긴 이르다.
'한남 더힐'의 VVIP마케팅이 성공한 이유가 '게이트 힐즈'가 현재 내세우는 강점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부촌에다 배산임수 지형 조성, 최고급 마감재 사용, 커뮤니티 시설, 다양한 설계 등이 그것이다.
임대 보증금만 최고 25억원이 넘는 '한남 더힐'은 지난달 최고 51대 1, 평균 4.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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