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와세다대학 교수는 올해 엔화값이 달러당 70엔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 대해 외환 당국이 개입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사카키바라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금융 위기로 외환시장의 요동 탓에 엔·달러 환율이 90엔대 전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한바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70~100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지난번 전망을 번복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일본과 유럽의 경기 침체는 미국의 침체 이상으로 심각하다"며 "이는 그만큼 엔화의 요동이 심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카키바라 교수는 "엔화가 이처럼 요동이 심해도 미국 정부가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외환 당국이 개입에 나서서는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기축통화로서) 달러를 대신할만한 통화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시장 개입을 하는 국가의 통화는 국제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보유 통화가 될 수 없다"며 엔화의 기축통화 부상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엔화는 미국발 금융 위기가 고조되자 지난 1월 21일 13년만의 최고 수준인 달러당 87.13엔까지 상승했다가 엔화 강세로 일본의 경기 침체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조정을 받아 지난 5일에는 99.68엔까지 떨어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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