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 미결제약정 증가 동반..투기 성향의 외인일 수도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5거래일 만에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선물시장의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6일 오전 10시3분 현재 지수선물은 2.1% 하락한 136.1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3000계약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선물을 떠받치고 있긴 하지만 외국인 매물이 누적되면 결국 지수의 하향 압력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최근 지수 급락은 외국인 매도 공세에 의한 베이시스 악화와 프로그램 매도 유입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왔으며 특히 전날에는 3846계약 대규모 순매수하면서 본격적인 환매에 나선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이날 전날 매수 물량의 대부분을 쏟아내며 환매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만약 최근 매수를 주도했던 외국인이 매수 물량을 다시 쏟아내고 있는 것이라면 지수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4만계약 이상 매도 포지션을 누적했던 외국인이 기존의 하락 베팅 관점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외국인 매도가 미결제약정 증가와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기존과는 다른 신규 외국인 매도 세력의 유입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투기적 세력의 외국인일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장 후반 외국인 매도 공세가 약화될 수도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자의 경우가 지수에는 더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자의 경우 기존의 매도 포지션을 쌓아두었던 외국인은 그대로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전날의 환매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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