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보다 충격 적었으나 긴장감 확대... 금 3%↑ 유가 4%↓

어제 뉴욕상품시장이 반등하루만에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AIG, 씨티, BOA 등 금융기관 국유화 문제에 잠시 가려져 있던 메가톤급 부도 공포가 수면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정부가 현재 뱅킹시스템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GE 및 GM 등 미국 대표기업의 부도가능성이 현격이 높아져 이들 기업 채권 가치하락이 금융기관 부실화의 또 다른 뇌관이 될 것이란 우려가 시장내 급격히 퍼졌다.

금융기관 불부터 끄고 보자고 미뤄두던 것이 터져나왔으니, 이제 더이상 피할 수 없는 형국이 됐다. 새로울 것은 없으나, 상황은 달라졌음을 감지해야한다.

귀금속을 제외한 상품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전일대비 4.91포인트(2.33%) 하락한 206.01을 기록했다.

증시에서 떠난 투심이 상품시장에 몰려있는 탓에 급락은 면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단, 올것이 왔을 뿐이니 이를 잘 극복해내면 상품시장은 반등장으로 가는 확실한 내성을 비축할 수 있을 것이다.

◆ 에너지 일제히 하락...천연가스 6.34% 급락

전일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에 급등했던 에너지 가격은 일단 발목이 잡혔다.

NYMEX 4월인도 원유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7달러(3.86%) 하락한 43.61달러를 기록했으며,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도 갤런당 각각 4.8%, 3.96% 씩 하락했다.

천연가스가격은 최근 미국 북동부 기온 하락 예보로 상승폭이 컸던 만큼 낙폭도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주 천연가스공급량이 5주평균보다 17% 증가했다는 미 에너지당국의 집계결과도 악재로 작용했다.

NYMEX 4월만기 천연가스선물가격은 1큐빅피트당 25.2센트(5.8%) 하락한 4.088달러를 기록, 7주간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 산업용 금속가격도 하락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자금 투입기대가 사그라들면서 구리를 비롯한 산업용 금속가격도 약세로 전환했다.

COMEX 5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4.05센트(2.4%) 하락한 1.6535달러를 기록했으며, 동일만기 알루미늄선물 가격도 0.15센트(2.42%) 하락한 60.5센트로 장을 마쳤다.

작년 4분기 미국 생산성 -0.4% 하락 등의 경제지표 발표도 악재로 작용했다.

◆ 곡물 및 농산물 가격도 일제히 약세

미국 농림부가 지난주 곡물 수출량이 39% 감소했다고 밝혀 하락압력을 이중으로 받았다.

어제 CBOT 5월만기 밀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8센트(1.5%) 하락한 5.15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ICE선물거래소 5월만기 면화선물가격도 1파운드당 0.58센트(1.4%) 하락한 41.38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대두선물가격이 1.9%, 옥수수선물가격이 1.38%, 설탕선물가격이 3.24% 하락했다.

◆ 금은 8거래일만에 반등성공

전일 미국 증시가 4% 이상 급락하는 등 시장위험이 높아지자 금을 비롯한 귀금속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최근 미 증시 저점붕괴에도 연일 하락했던 금값이 어제는 반등에 성공, 상승채널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COMEX 4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온즈당 21.20달러(2.3%)상승한 927.8로 장을 마감했다.

은가격도 금과 함께 상승했다.

COMEX 4월만기 은선물가격은 전일대비 20.5센트(1.6%) 상승한 13.12달러를 기록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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