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이것만은 점검하자
이사날은 비수기 평일·비교견적 필수…이사할 집 구석구석 살펴야
본격적인 봄이사철이 다가왔다. 최근 강남권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이사하기 전에 무엇을 점검해야하는지를 답답하다. 이사할 집을 선택한 이후에도 이사 전 신경 쓸 곳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사 전 꼼꼼히 체크를 해야 이사 당일 낭패를 보지 않기 때문이다.
◇이삿날은 비수기 평일, 이사업체는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정하라 = 통상 ‘손없는 날’이나 휴일을 이삿날로 많이 선택하지만 전문가들은 비수기 평일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음력 9일과 10일(19일과 20일, 29일과 30일)인 ‘손없는 날’은 이사수요가 몰려 이사비용이 비싸고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사 준비 사항 중에 가장 까다로우면서 신중해야하는 것이 운송업체 선정이다. 포장이사는 3개 업체 이상의 견적을 받아 보는 게 경제적이다. 견적비교시 가격과 서비스, 사고발생시의 보상 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사 시 물건 파손 등으로 인한 보상체계가 잘돼 있는 곳이 좋다. 물품 파손·분실시 사진촬영도 필수다.
견적 받을 때도 이사할 때 버리고 갈 가구나 붙박이장, 에어콘 등 전문업체에 맡겨야 할 품목은 반드시 제외시킨다. 또 사다리를 사용할 경우 층에 따라 별도 비용이 추가되므로 사다리 사용여부를 미리 결정해 두는 게 좋다.
계약 시에는 반드시 구두나 전화계약이 아닌 관인 계약서를 사용한 서면계약을 해야 하며, 운반차량, 작업인원 및 에어컨탈부착 등의 부대서비스 내용을 명확히 기재한다. 또한 식대, 수고비등의 미요구사항을 포함해 추가운임 시비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당초 약속한 차량과 작업 인부, 이용 장비 등이 오지 않아 이사 시간이 길어지고 짐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의 피해는 약관을 정확히 읽어보고 계약서만 꼼꼼히 작성하면 막을 수 있다. 식대나 웃돈에 관해서도 계약서에 미리 명시해 두는 것이 이사 당일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다.
이삿짐을 보관할 경우에는 중요물품에 대해서는 목록을 작성케 해 차후 분실 및 이상 유무를 확인하며 봉인을 요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존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는 이사 두달 전에 미리 해지한 것이 편리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사후에도 기존 살던 아파트로 자동이체될 가능성이 있고, 자동이체 해지신청 후 다음달에 해지되기 때문이다.
◇이사할 집 방수 상태부터 다용도실까지 구석구석 점검하라 = 새로 입주한 아파트인데도 방수처리가 잘 안돼 벽에 물이 스며들고 문틀이 휘어지는 등 하자로 인해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자주 있다. 혹시 벽면에 습기가 찬 곳은 없는지 살핀다.
또 출입문 작동상태를 살펴보고 신문·우유 투입구 등 부착철물이 견고하게 부착돼 있는지, 현관 바닥타일이 고르게 깔렸는지, 신발장과 장식대가 견본주택과 비교해 하자없이 설치되었는지를 챙긴다. 또 전등 타임 스위치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시험해본다.
특히 바닥 방수처리가 잘못돼 장판지가 변색되지 않았는지, 벽체결로 현상으로 인해 도배지가 뜨지는 않았는지 살핀다.
주방은 타일 붙임상태와 수납장 서랍 개폐 이상유무, 주방가스대 폭 적정여부, 배기후드 및 팬 작동시 진동여부, 실내온도 조절기와 조명기구·인터폰 정상작동 여부 등을 꼼꼼히 살핀다.
화장실은 바닥기울기 적정여부, 벽과 천장 몰딩틈새 및 벽과 욕조틈새 실링 처리여부, 양변기 적정 설치여부 등을, 다용도실은 바닥기울기 적정여부, 보일러실 온도조절기와 순환펌프 작동여부, 환기시설설치 여부, 동파방지 보온상태 여부 등을 점검해야 한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투자가치가 있는 내 집을 선택하는 것만이 재테크가 아니라 이사 전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사 준비를 잘 하는 것도 하나의 재테크 방법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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