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광주전남본부, 2008년중 예금은행 산업대출 동향 분석

서비스업,건설업 대출 꺼려..경기부진에 수요 감소도 원인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08년 중 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총대출금중 기업부문에 대한 대출은 1조 7819억원이 증가해 1년 전에 비해 9.7% 증가했다.

2006년말 대비 2007년말 증가율 13.4%(2조1614억원 증가)를 비롯, 해마다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전국 예금은행 산업대출금 증가율(20.1%)에 비해서도 절반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대출이 전년보다 확대된 반면 서비스업 및 건설업에 대한 대출은 전년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기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신규 대출수요가 줄어든 데다 은행들이 신용위험에 대비하여 리스크관리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은 전년도 1조2016억원증가에서 지난해 4624억원증가에 그쳤다.
이처럼 대출증가세가 가장 큰 폭으로 둔화된 서비스업은 도소매업(+2914억원→+2095억원) 및 부동산임대.사업서비스업(+2476억원→+202억원)에 대한 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공공행정.기타 서비스업(-1328억원),음식.숙박업(-301억원)에 대한 대출은 감소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또 건설업(+6965억원→+5024억 원)에 대한 대출은 건설경기 침체 지속으로 지역건설사들의 신규 자금수요가 줄어든 데다 은행들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반면 제조업(+3321억 원→+8149억 원)에 대한 대출은 화학, 기타 기계업종을 중심으로 긴급자금 대출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대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운전자금대출의 증가세는 둔화됐다.
운전자금대출(+1조 475억원)은 제조업(+643억원→+5064억원)에 대한 대출 증가폭이 큰 폭으로 확대되었으나, 서비스업(+8419억원→+2041억원)과 건설업(+7009억원→+4641억원) 대출의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전년(+1조 4929억 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전체 산업대출 잔액에서 운전자금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3.7%로 전년(75.1%)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시설자금대출(+7344억원)은 전기기계장치 및 기타 운송 장비를 중심으로 전년(+6685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되었으나, 신규투자보다는 시설유지.보수를 위한 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총대출잔액에서 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4.5%로 가계대출 증가액(+4015억원)이 산업대출 증가액을 크게 하회함에 따라 전년(63.2%)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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