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자 코리아] 돈이 돌아야 내수가 산다
서울특별시는 '디자인'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개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단지 도시 운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하나의 서비스산업으로 정의, 경쟁력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키우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초 '디자인이 모든 것(design is everything)'이라고 선언하면서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할 것임을 내비쳤다. 서울시는 '디자인서울총괄본부'를 출범시켜 서울시를 생태도시, 문화도시, 첨단도시를 비전으로 제시, 이를 정립시켜 나가고 있다.
과거 서울시가 건설과 산업, 기능과 효율 중심의 개발 패러다임이 우선되는 '하드(hard)' 시티(city)였다면 앞으로는 문화와 디자인이 중심이 되는 '소프트(soft)' 시티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를 디자인한다=서울시가 추진중인 '디자인서울 프로젝트'는 도시의 겉모습만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편리하고 쾌적하면서 멋과 아름다움이 더해지는 서울을 디자인하는 작업이다.
지난해 5월 디자인서울가이드라인을 완성하고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남산르네상스 프로젝트, 거리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선정된 디자인서울거리 총 30개 거리 중 18개 거리를 올해 중 완공하고 각종 조형물을 서울 곳곳에 설치해 상징아이콘으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또 서울색, 서울서체를 적용, 서울도시브랜딩체계를 정립할 계획이다.
◆시정을 서비스산업으로='120 다산콜센터'는 이미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각종 행정 상담은 물론 생활 관련 민원까지도 해결한다는 방침은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2008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민원콜센터 부문 대상을 수상해 성과를 입증했으며 다음 달부터는 휴대폰 메시지 기능을 이용한 민원상담 서비스를 시행, 더욱 시민에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보통신 서비스도 보강하고 있다.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행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무방문 민원서류 발급, 유러닝서비스를 추진 중이며 각종 서류 제출도 간소화시켜 민원인의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세계를 대상으로 세일즈 나선 서울시=최근 수년간 해외 마케팅에 전력했던 서울시는 브랜드 향상을 위해 지난해 401억원의 비용을 투입했다. 결과는 즉시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마케팅 효과조사 결과 중국, 일본, 태국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서울'이 1위로 부상한 것. 지난해 외래방문객은 2007년 대비 44만명(6.9%) 증가한 689만명에 달했다.
올해는 339억원의 예산을 책정, 규모는 줄였지만 핵심 타켓(target)을 선정해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200만명 해외 관광객 유치가 목표다. 특히 인근 국가의 시장 성격 및 매체 성격을 고려해 최적의 매체를 찾아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이미지 및 국제적 위상 제고의 계기가 되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C40총회, SDO 2009 등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 전반적인 서울의 도시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관광 및 투자의 유인을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게 서울시의 목표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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