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지난 주 10%넘게 하락하며 2000선까지 밀린 가운데 1300억위안(약 26조원) 규모의 비유통주가 보호예수 해제를 기다리고 있어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콩문회보는 3월 첫째주에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비유통주 물량이 장에 풀리게 된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초상은행을 비롯해 시가 1286억4100만 위안 규모의 108억4900만주가 이번 주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중국 리서치 회사인 WIND의 통계에 따르면 3월에만 289억1600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돼 지난해 8월의 월간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이들 비유통주의 시가는 2927억3900만위안에 달한다.
올해는 보호예수가 풀리는 비유통주 규모가 가장 많은 해로 이같은 물량 압박은 올해 내내 중국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중국 증시는 10대 산업진흥책 등 각종 호재가 쏟아지며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 들어 이미 30%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주 호재가 바닥난데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 소식까지 더해지며 10% 넘게 빠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양회(兩會 ·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막해 단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지만 3~4월에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우려와 비유통주 압박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다시 2000선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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