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가 20일 개최한 한국산업은행법 및 한국정책금융공사법에 대한 공청회가 말싸움 끝에 정회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날 민주당 홍재형 의원이 공청회 직전 발언에서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의 인터뷰를 문제삼으며 소동이 시작됐다. 홍 의원은 "(홍재형 의원이) 의결권 있는 금융기관 지분을 산업자본에 10%까지 허용해야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라고 밝힌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확정적으로 10%까지 허용해야한다고 말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홍 의원은 "이런 식으로 정치를 배우면 안된다"며 "내가 말 바꾸기를 했다고 오도하는 것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이 사과하면서 두 사람 간 소동이 수그러드는 듯 했으나 곧바로 다른 의원들이 가세하며 논쟁이 심해졌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외환은행 해외매각 등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외국자본이 들어오도록 허용했으면서 이명박 정부의 외국자본에 대해 나쁘게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한나라당이 지난해 12월 24일에 법안을 제출, 이같은 처리해주는 것도 빠른 것인데 왜 언론플레이를 하느냐"고 공격했으며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도 추가경정예산을 국가 재난 외에는 안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결국 김영선 정무위원장이 의원들의 논쟁 자제를 요청했으며 개회 30분만에 정회가 선언됐고 50분 후 간사 협의 후에야 공청회가 재개됐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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