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젊은 사제 8명이 운구
크게 운구ㆍ하관 등 두 과정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은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중 가장 젊은 8명의 손에 의해 운구된다.
 
서울대교구는 20일 "사제 장례시 운구는 해당 교구의 가장 젊은 사제들이 담당하는 것이 관례"라며 "김 추기경은 서울대교구 소속이므로 서울대교구의 젊은 사제들이 운구를 담당한다"고 밝혔다.
 
사제의 운구를 사제가 담당하는 것은 사제들 서로간의 깊은 친교와 일치감을 체험케 하기 위한 관례다.
 
장지까지 운구되는 동안에는 시편(117편ㆍ41편ㆍ92편ㆍ24편ㆍ118편)을 노래하거나 연도(위령 기도)를 반복하고, 무덤에 이르면 유가족들은 다시 촛불을 들고 고인 주위에 둘러서게 된다.
 
이후 이 무덤이 고인의 부활을 희망하는 표상이 되게 해달라는 내용의 무덤 축복 기도와 분향 순서가 이어진다.
 
또 무덥 축복 기도가 끝나면 무덤에 관을 내리고, 유가족들은 관 위에 성수를 뿌린다.
 
그리고 지금은 비록 썩어 없어질 비천한 몸으로 묻히지만, 마침내 영광스러운 몸으로 다시 살아나리라는 내용이 담긴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15장 35~55절의 말씀 중 일부를 읽는다.
 
이어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되기를 원한다는 내용의 청원기도, 유가족을 위한 기도 등의 순서가 진행된다.
 
유가족들을 위한 기도가 끝나면 관 위에 흙을 덮기 시작하며, 매장이 이뤄지는 동안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인 즈카르야가 하느님께 대한 무한한 신뢰와 희망을 표현한 노래인 '즈카르야의 노래'를 부른다.
 
흙을 덮고 나면 무덤에 예를 갖추고 묘소를 내려옴으로써 모든 장례식은 끝이 난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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